여행/베트남

달랏으로

soowat 2015. 9. 22. 21:20

 

 

아침 8시 출발 달랏행 버스를 예약했다.

 

조식은 꼭 먹어야한다.

킹타운호텔 꼭대기 층에 수영장과 식당이 있다.

 

 

 

 

 

 

베트남 어딜가나 바게뜨가 정말 맛있다.

빵, 햄, 베이컨, 계란, 면류, 고기류, 볶음밥, 쌀국수 등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구성이 알차다ㅋㅋ

 

또 배터지게 먹고

체크아웃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신투어로 가서 버스를 탔다.

 

나트랑에서 달랏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그다지 먼거리는 아닌거 같은데

산길이라 워낙 꼬불꼬불하고 험해서 매우 느린 속도로 간다.

예전에는 이 산길에서 사고가 많이 났었다보니 요즘은 버스회사들 스스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달랏가는 길

뭔가 청량함이 느껴진다.

 

달랏은 고산지대라 베트남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연평균 기온이 20도 정도로 낮다고 한다.

여름에도 25를 안넘고 시원시원

베리나이스굿굿!

 

 

드디어 달랏 도착

꽃의 도시 달랏

시내에 가까워지니 엄청 큰 호수가 쫙 펼쳐진다.

와 진짜 크다 예쁘다.

진짜 선선 적당한 딱 좋아하는 날씨다.

아싸라비아~

 

호텔 예약을 안해서 카페에서 잠깐 쉬면서 호텔을 찾았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호텔이 저렴한편.

날씨가 덥지않다보니 에어컨이 없는 호텔이 많다.

 

내가 묵은 곳은 단치호텔 Dan Chi Hotel

명함올릴것!

 

1. 위치: 시내에서 가깝다.

2. 가격: 2박에 60만동. 혼자 쓰는거라 조금 깍아주셨다.

 

3. 시설 및 총평:

4층 건물에 1층은 로비

2층엔 주인아저씨 가족도 살고 있고

3, 4 층은 호텔방으로 사용중.

 

건물도 오래되고 방은 넓지만 낡았다.

처음에는 가격도 싸고

다른데 가기도 귀찮고 그럭저럭 결정했는데

나중에는 정말 꽤 좋았다.

 

방은 오래됐고 냉장고도 없었지만

이틀 째 청소도 해주시고 이불도 정리해주시고 비누, 샴푸, 휴지도 충전해줌.

 

4. 이곳의 사람들:

주인 아저씨는 영어도 잘하고 젠틀하시고 도움도 많이 주셨다.

처음에는 약간 딱딱한듯 보였는데

내가 여자라서 조심스러워 하시는 거 같았다.

무심한듯 신경 써주는 아저씨였음.

 

이 아저씨 진짜 부지런하시다. 아침일찍부터 문열고 청소하시고 오토바이 대여 판촉하시고

짐도 다 들어서 올려다 주시고 부지런한 베트남사람의 전형이었음.

 

 

단치호텔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두명 있는데

항상 1층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하거나 자거나 티비를 본다.

한명은 베트남친구인듯 영어를 못하고

한명은 중국계인거 같은데 영어를 잘한다.

(첨엔 한국사람인줄 알았다. 어떤 말못할 사연이 있어서 내가 한국인인거 알면서도 아는척 안하는건 아닐까 혼자 소설도 쓰고 그랬음) 

베트남 친구는 처음에는 주인아저씨 딸인줄 알았는데

where is 유어 대디?? 대디? 이렇게 물었는데 똥씹은 표정을 지어서 아닌걸 알았다.

 

주인아저씨의 부인과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가 함께 살고 있다.

 

 

마지막에 친구한테 추천해 달라고 명함도 주셨는데

아고다에서 결제한게 아니라 후기도 못올리고

여기라도 올려야겠다.

 

 

*

 

내가 간 시기의 달랏은 오후 2-4시 사이에 1-2시간정도 억수같이 많은 비가 내린다.

아침부터 점심까지는 정말 하늘이 맑다. 쨍쨍

근데 신기하게도 오후 1시쯤 되면 하늘이 흐려지고 먹구름이 쪼금씩 밀려오고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며

두세시쯤 진짜 어김없이 비가 오는 것이다.

 

첫날은 아무것도 모르고 자전거를 빌리자 마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겨우겨우 카페에 가서 두시간을 앉아있었다.

 

둘째날부터는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면

가던길을 멈추고 식당이든 카페든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악착같은 마음에 본의아니게 휴식을 주는 동네였다.

 

 

 

 

 

호텔을 나와서 찍은 사진.

이때는 몰랐는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었네.

 

 

 

시내중심에 롯데리아가 있다.

점심은 여기서 치킨버거세트.

66,000동

먹고갈거면 자리에 앉아있으면 가져다주고

테이크아웃이면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

 

 

 

달랏성당

다음날 미사있을때 다시 가보았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건물안이 꽉 차서 밖에서 미사보는 사람들도 많고

 

 

비가 마이 온다. 두시간동안 끊임없이 퍼붓는다.

 

 

립튼오렌지시럽티

27,000

깨끗하진 않다.

 

 

스마일

비가 잠잠해지고 옆가게에서 우비를 만동에 구입.

 

 

비온 뒤 달랏시장

시장길 양쪽으로 각종 좌판과 노점상, 식당들이 쭉 늘어서있다.

밤이되면 길거리 중간중간 노점상들로 가득가득찬다.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 굉장히 화려해진다.

 

 

 

 

 

 

쑤언흐엉 호수

비가 오고나면 으슬으슬 늦가을 날씨가 된다.

춥다. 우비를 뒤집어 쓰니 좀 따뜻하구먼

 

 

낚시하는 사람들.

 

 

이제 밥을 먹고 시장구경을 해보자.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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