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애증의 나트랑 1

soowat 2015. 9. 22. 00:35

 

나트랑에 도착하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었다.

 

 

호텔앞 해변가로 향하니 벌써부터 해가 쨍쨍 뜨겁다.

사람들은 이미 나와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호텔에 체크인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방이 정리되면 연락준다고 한다.

짐을 맡겨놓고 아침 먹으러 출발~

 

 

7시 전인데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다.

 

블로그에서 three sisters 쓰리 씨스터즈라는 식당을 봐서 호텔 근처기도 하고 가보기로 했다.

근데 주소보고 한참을 찾고 찾고 주변 작은 골목까지 다 돌았는데도 없었다.

글 올라온게 2년전인가 그랬으니 없어졌거나 주소가 정확하지 않거나 내가 못찾았는거 같다.

 

 

해변가 큰도로 뒷골목에 가면 식당들이 많다.

그 중에 한곳으로

 

 

약간 서양식 아침메뉴부터 베트남 음식까지 메뉴가 정말많다.

토스트도 있고 스테이크, 볶음밥, 쌀국수, 해산물 등등.

나는 해산물 볶음밥 주문

 

 

밥먹고 아까 골목 헤매다가 본 야채, 과일 등을 파는 작은 시장

 

 

과일아주머니에게 망고와 망고스틴을 샀다.

망고는 1kg에 3만동

망고스틴은 5만동,

 

 

 

 

커피후식

 

 

호텔 앞 해변에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다.

아침이 지나면 너무 덥다보니 한 다섯시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수영을 한다.

 

 

Muong Thanh Nhatrang Centre Hotel 무옹탄 호텔

 

한국에서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간, 1박에 9만원을 주고 예약한 호텔

많은 일들이 있었던 호텔이라 추천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하다.

 

일단 호텔방 자체는 최고였다.

기본 오션뷰 방이었는데 방크기도 크고 화장실도 크고 침대도 크고 뷰가 진짜 끝내준다.

 

 

 

요런 뷰가 펼쳐진다.

 

근데 이 호텔에서는 기분 안좋은 일이 좀 있었다.

호텔방문이 몇번이나 안열리고 방안 미니바 음료와 음식이 사라지는 일과

나중에 약간의 돈을 분실한 일까지..

자세히 쓰기는 좀 그렇고 알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주세요ㅠ

 

어쨋든 이런저런 일들로 좋은 기억으로 남은 호텔은 아니다.

 

나트랑은 진짜 좋았다가 싫었다가 좋았다가 싫었다가 결국 좋아져버린

애증의 도시였다.

 

 

무옹탄 호텔앞 해변

호텔에서 관리하는 선베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이용객이 아닌 경우에는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데 물어보니

 

하루에 5만동이었나 그랬던것 같다.

 

 

이정도 가격에 오션뷰를 볼수있는 호텔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체크인하고 이날은 밤까지 아무 것도 안하고 바다보고 수영하고 쉬기만 했다.

 

*

한참 쉬다가 해변에 수영하기 전에 밥먹으러 쌀국수집에 갔다.

나트랑에서 젤 유명한 쌀국수집 퍼 홍, Pho Hong

 

 

 

대자와 소자가 있는데

난 당연히 큰거

대자도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큰걸 먹읍시다.

 

맛있다.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었어.

고기도 많쿠 국물이 끝내줘용

국물에 넣어먹으라고 주는 야채중에 위쪽에 길죽길죽한건 고수향이 나는거고

아래쪽 잎파리는 산초, 상차이 향이 난다.

난 상차이는 진짜 싫어해서 고수향 나는것만 넣어서 먹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날이 흐리다.

선베드 운영시간은 오후 5시까지.

바다에서 놀다가 호텔 수영장도 가보았다.

 

 

무옹탄호텔 수영장

호텔 뒤편에 있어서 뷰는 없다.

평범한 수영장, 물 따뜻 조용

 

*

저녁으로 뭐먹을까 돌아다니다가

숯불향이 너무 좋아서 들어간 식당. 

 

 

아래 지역으로 내려올수록 Com Tam 이라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 많아진다.

밥위에 숯불돼지갈비를 올려주는데 달달한 것이 진짜 우리나라 돼지갈비랑 똑같다.

 

 

여긴 계란도 올려준다. 껌땀 3만동 + 맥주 2만동

 

*

밥먹고 다음날 숙소를 예약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가서 직접 예약을 하면 예약사이트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비싼경우도 많았다.

그럼 리셉션에 '나 그냥 아고다에서 예약하는게 낫겠어요' 라고 말하면 직원들도 이해를 해준다.

 

무옹탄 호텔 뒤쪽에 있는 킹타운호텔에 가서 방을 보니 가격도 괜찮고 위치도 괜찮고 해서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다.

 

 

 

야시장

 

 

사람이 많다.

 

 

 

갑자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다.

아침에 로컬식당에서 피자를 팔았던걸 보고 찾아가서 16만동에 주문을 했는데

이상한 피자가 나왔다.

별로다 ㅠ 군내가 난다.

바로 앞에 이탈리아식당이 있었는데 심지어 가격도 더 저렴했다.

슬펐다..

 

 

그래도

먹다보니 그럭저럭 먹을만한 피자 세조각과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20150813

 

 

 

 

 

 

 

 

 

 

'여행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랏으로  (0) 2015.09.22
애증의 나트랑 2  (0) 2015.09.22
여유로운 호이안  (0) 2015.09.15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0) 2015.09.10
아이 러브 다낭 2  (0)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