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닌빈으로

soowat 2015. 8. 31. 23:13

 

 

베트남 여행오는 사람들은 하노이에 도착해서 하루정도 머물고 북쪽 사파지역이나 동쪽 하롱베이로 많이들 간다.

 

나는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하노이 남쪽, 땀꼭과 짱안이 있는 닌빈으로 가기로 했다.

 

택시타고 버스역에 내리자마자 어떤 남자가 어디로 가냐고 물어본다.

닌빈으로 간다고 하니 따라오란다. 지나친 경계를 하며 정식으로 표끊고 타고 싶은데 어쩌지 우짜지? 고민하는데

 

이 남자, 목에 걸린 직원증 같은거 보여주면서, 자기는 정식직원이라며 나를 안심시킨다. 안심하는 척하기

 

 

 

 

처음보는 슬리핑 버스, 호텔에서 대충 6불 정도한다고 들었어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손가락으로 8을 만든다.

그래 8불이면 괜찮군! 하면서 탑승.

 

기사아저씨도 거기 일하는 사람들도 끊임없이 관심을 주고 친절을 베풀어 줬다. 그리고 닌빈 도착하자 엄청 미리 깨워줌.

 

알고보니 버스가격은 8만동이었다(4달러) 뭔가 모를 감동이 밀려왔다ㅋㅋ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 씌우는 사람이 많다고 듣다보니 사람을 믿지못하고 경직되어 있었던 내가 부끄러웠다.

 

베트남 여행하면서

이런 부끄러운 감정과 반대 상황에서의 열받음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다.

-

 

호텔클럽 통해서 닌빈숙소 예약을 했는데

호텔 이름은 칸디에우 호텔, Canh Dieu Hotel

 

닌빈 구기차역 뒷편에 있다. 할인 받아서 만2천원인가에 예약.

기차역 뒤쪽이다보니 기차역 앞쪽으로 가는데 조금 걸리긴 하는데 큰불편은 없었다.

 

오래되고 좀 깨끗하지 못한 호텔이지만 가격에 비해서는 괜찮다. 냉장고도 있고 티비도 있고 드라이기도 있음. 에어콘 잘나옴.

바퀴벌레가 나오기도 했지만 괜찮아ㅠ 기차소리는 거의 안남

 

진짜 좋았던 점은 다음달 밤기차 타야되는데 땀꼭, 짱안갔다 오느라 땀범벅이 되서

돈을 내고서라도 샤워를 해야겠어서 호텔에 물어봤는데

공짜로 샤워하게 해줬다. 진짜 감동~~~~~

 

 

 

베트남에서는 그나마 한적한 동네 닌빈에 오면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호텔을 나와서 오토바이 대여하러 돌아다니다가 찾을 수가 없어서 거의 포기할때 쯤 우연인지 아닌지

퀸미니호텔 주인아저씨를 만나서 퀸미니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하게 됐다.

 

 

 

 

처음 탄 오토바이는 겁나 무섭다. 아저씨가 보고있어서 잘타는 척 해야되는데..

 

처음엔 오토바이가 왤케 무거운지 균형잡기가 어렵더니 슬슬 가다보니 금방 탈만해진다.

주유소에서 가솔린 3만동 넣고 출발~

 

첫날은 동네만 주구장창 돌고 큰길한번 나가보지 못한채 한시간반정도 타고 반납했다.

 

베트남에서 가솔린은 1리터에 2만-2만5천동 정도 한다. 1리터 넣으면 한나절 넘게 탈수 있는 것 같다.

 

 

원래 땀꼭갈때도 오토바이를 빌려서 갈까 했는데

퀸미니 아저씨가 길도 험하고 사고날 수도 있으니

오토바이로 땀꼭지역 투어에 10불에 가자고 해서 다음날 가기로 약속!

 

 

 

 

퀸미니 아저씨가 추천해준 식당. 퀸미니 맞은편 오른쪽에 있다.

주소는 위 사진에

 

손님의 대부분이 외국인인듯.

맛동산 같은 과자도 안주로 주고 바나나도 준다.

사이즈가 스몰,미디움,라지 이런식으로 있어서 스몰짜리로 두개시켰는데 양이 겁나 많다.

볶음밥 나오자 이즈디스 스몰?이 절로 나왔다. 남으면 포장해준다고 한다.

 

가족들이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서빙을 하는 딸들은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다.

 

다음날 기차를 타기 전에 또 갔는데 기차역까지 타고 갈 택시 불러줄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기차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대박! 와옹

 

근데 기차탈려고 보니까 유일하게 챙겨온 긴팔남방이 사라졌다ㅠ 호주에서 산 6년된 빅사이즈 저렴이 남방인데ㅠ

생각해보니 이 식당의자에 걸어 놓고 그냥 온것 같다.

너무 정들었던 옷이라 좀 아쉬웠다. 색도 다 바랬고

아무도 줘도 안입겠지

 

안뇽~

 

 

글쓰는 방식이 의식의 흐름순인것 같네..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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