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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후드 Boyhood

실제 주인공의 성장을 따라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모르고는 아이들이 같은 아이인것 같은데 키가 조금씩 크는것 같은데 왠지 얼굴이 똑같아서 언제 어른 배우가 나오나 하면서 봤다. 메이슨과 사만다는 왜 이렇게 닮은거지. 사만다는 알고보니 감독의 딸! 메이슨은 크고 보니 에단호크와 닮아버렸다. 12년 동안 촬영을 하다니 어떤 느낌일까. 얼마나 그 성장의 끝이 기다려졌을까. 영화가 완성되기만을 기다렸을까. 아니면 그냥 이 과정도 일상같았을까. 모르겠다. 어떨 땐 귀찮았을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 찍었던 장면이나 감정들을 까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12년 쯤에는 감동이었을까? 대본은 미리 다 써놓았을까 12년동안 조금씩 바뀌었을까 궁금해진다. 아무튼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대단한 모험이면서 즐거운 일이었..

좋아/영화 2014.12.02

잊혀지는 것 곽동연_사춘기 메들리

https://youtu.be/C23qmffH7oo 잊혀지는 것 곽동연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중) 김광석 원곡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물결 속에 부드러운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아래 이름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갔지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속에 홀로 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가쁜 ..

좋아 2014.09.24

요즘 찾아보고 있는 대만영화들

말할수 없는 비밀을 몇년 전 보고나서, 최근에 나에게 대만영화열풍이 다시 불었으니..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때문이다요 you are the apple of my eyes 이 영화는 말로만 들었지 찾아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남자주인공인 가진동이 성룡의 아들과 함께 마약혐의로 걸리는 바람에 봐야지 해서 보게된 것이었던 것이었다. 대학입학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끼리 물장난하고 신나게 놀고나서 그들은 서로의 꿈에 대해 말한다. 난 고등학교 때 이런 시골마을같은 추억따윈 없으면서도 이들의 학창시절이 끝나감을 안타까워하고 공감했다. 으헝헝 이놈아 너가 울지만 말고 달려가서 눈물을 닦아줬으면 너가 그녀하고 결혼할 수 있었을거잖아ㅠ 영화에서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어차피 평행세계는 현실이 아니잖..

좋아/영화 2014.09.12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2013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새벽에 갑자기 다운받아서 낄낄 깔깔 으하하 부럽다 멋지다 대단하다 우와 어떡해ㅠ 나도 여행갈래~~~~~~정말 대박 완전마니 감동했다. 포기하려는 순간에 주어진 기회들과 0원이 550만원이 됐지만, 계속되는 기회와 행운에 익숙해지고 그곳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에 나태해지는 모습들과 유럽에서도 아직은 후한 한국인 인심 그럼에도 12시간씩 일해야만 주어지는 숙식제공 잉여들이 만든 진짜 대단하다 싶은 작품들 너무 익숙해져 실망스런 작품이 나오면 어쩌지 나는 괜한 걱정도 하고 마지막에 아르코는 포기한 줄 알았던 청년들이 만든 자신들의 마지막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받아들게 되었을까 궁금해졌다. - 우리 늙은이들에게 미안해 마라. 어차피 은퇴한 우리는, 이제 오래된 선술집에 앉아 맥주나 마시며 스포..

좋아/영화 201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