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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후드 Boyhood

soowat 2014. 12. 2. 22:44

 

 

실제 주인공의 성장을 따라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모르고는

아이들이 같은 아이인것 같은데 키가 조금씩 크는것 같은데

왠지 얼굴이 똑같아서

언제 어른 배우가 나오나 하면서 봤다.

 

메이슨과 사만다는 왜 이렇게 닮은거지.

사만다는 알고보니 감독의 딸!

메이슨은 크고 보니 에단호크와 닮아버렸다.

 

 

12년 동안 촬영을 하다니

어떤 느낌일까.

얼마나 그 성장의 끝이 기다려졌을까.

영화가 완성되기만을 기다렸을까. 아니면 그냥 이 과정도 일상같았을까. 모르겠다.

 

어떨 땐 귀찮았을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 찍었던 장면이나 감정들을 까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12년 쯤에는 감동이었을까?

 

대본은 미리 다 써놓았을까 12년동안 조금씩 바뀌었을까

궁금해진다.

 

아무튼 감독으로서도 배우로서도 대단한 모험이면서

즐거운 일이었을것 같다.

 

-

대사가 엄청 많쿠나 싶었는데

비포선라이즈 감독의 영화였다.

비포선셋 선라이즈는 대사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피곤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아무 의미 없을 것 같은 대사들이 어떤 의미나 복선이 있는 건 아닐까

영화 시작 몇분 동안은 이 많은 대사들이

주인공에게 어떤 시련이 닥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조마조마했다.

 

새아빠 남매들하고 트램폴린인가 탈 때도 "조심해 이놈아" 를 외쳤고

배관공이 더 큰 파이프가 더 낫다고 할때 사기꾼은 아닐까 걱정했다. 빨리 가족들아 엄마한테 가보라구ㅋㅋ

나중에 배관공이 대학도 가고 레스토랑 밥 꽁짜로 줄때 감동 ㅠ

 

너무 영화만 봤나보다

그냥 잔잔한 인생인건데

 

*

소년이 성장해가는 이야기와 함께 

부모의 사랑이 와닿았다.

소년의 성장과 부모의 시간들.

 

산다는게 무엇일까

12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라

 

늙고 주름져버린 주인공의 엄마에게 미안해졌다.

 

-

 

well, i want for us to be together forever

but to wander wherever i may

i want you to be easy and casual

but still demand i stay

i want for you to know me completely

but still remain mysterious

consider everything deeply

but still remain fearless

climb to the top , look over the ledge

dance carefoot on a razor's edge

reach for the stars, grab a tiger by tail

if i don't try, i'll never fail

if you go home you're rolling the dice

can't step in the same river twice

you love too much, it'll turn to hate

you never leave home, you'll never be late

you eat too much, tou're ganna get fat

if you buy a dog, you'll piss off your cat

so take a deep breath and enjoy the ride

'cause arricals and departure run side by side

 

진짜 좋았던 노래

 

-

 

i just tought there would be more.

 

인생 개뿔도 없나요 or 인생 뭐 있나요

 

 

어제 인터스텔라를 보고

오늘 보이후드를 보고

제발 시간을 아껴 쓰자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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