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매복된 아래 사랑니
생각보다 큰 사이즈 완전 매복...
파노라마를 확인해보니 신경에도 은근 가까워 ct를 찍는다
마취약 투척
2방 놨는데 한방당 옮겨다니면서 서너차례 푹푹 찔러넣는것이 느껴진다
날카롭고 따가운 통증이다
마취를 했으니 느껴지지 않았지만
잇몸을 찢고
피가 줄줄 나는것을 석션으로 계속해서 빨아들인다
드러난 이를 드릴로 갈아서 하나씩 빼낸다
중간에 통증이 느껴져 마취를 한차례 더 하고..
이제는 조금 아파도 참는다
갈고 뽑아내려고 시도 뽑히지 않아 다시 갈고 뽜직 꾸악 다시 갈고...
중간에 이가 잘 뽑히지 않는것이 느껴졌다
우지끈 힘주어 뽑으려고 하는데 뽑히지 않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중간에 파노라마도 한번다시 찍는데
찍는동안 석션을 못하니 피가 입에 계속 고여있었나보다 피가 흘러 옷에 묻었땅
다시 뽑기 시작
갈고 뽑고 우지끈 다시 갈고 우지끈 뽜직
그 공포스런 소리를 들으며
와씨 이렇게 오래걸리다니 괜히 뽑는다고 했나 계속 안뽑히면 어카지
잘 뽑혔으면..내 이야 힘내 내 신경아 힘내 나 열심히 살게.. 괜한 다짐도 해보고
속으로 계속 외쳤다구!!
4시에 예약해서 10분쯤? 마취하고 ct찍고 대기하다가 뽑기 시작했는데
다 끝나고 나니까 5시 40분?
대기하고 파노라마찍고 봉합시간 빼도..
적어도 50분은 걸린것 같다..흑흑
아무튼 안뽑힐것만 같았던 이가 다 뽑히고 너무 기뻤다
피로 물든 내 사랑니는 테이블위에 5-6개의 조각으로 널부러져 있었다리
거즈물고 약받고 약먹고
다시 새거즈 물고 46,000원 내고 집으로...
피가 계속 나서 삼킨다 피맛
거즈가 부족할것 같아서 아빠한테 사오라고 하고 (3시간 정도후에 뺴니 피가 나긴해도 거즈를 다시 물정도는 아니었당)
마취도 아직 안풀리고 입도 안벌어지고 밥맛도 없고
괜시리 우울해진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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